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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MEN XINMINGJIN SCULPTURE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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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재 조형물 홍콩 지하철공사 홍콩 조각가.

May 14, 2022
3 min read

Updated: 5 days ago

홍콩 지하철 조형물 제작 | 검정 오석 가방 조각 석재조형물
지하철에서 누군가 잃어버린 가방.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채 남겨진 물건이 오랜 세월을 지나 화석이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홍콩 조각가 린난은 이러한 상상을 바탕으로, 잊힌 가방이 돌과 하나가 된 듯한 모습을 작품으로 표현했습니다. 익숙한 일상의 물건이 화석처럼 남아 있는 형상은 우리가 잃어버린 물건뿐 아니라, 시간이 흐르며 잊어가는 기억까지 떠올리게 합니다. 저는 홍콩 지하철 공사가 발주한 이 작품을 검정 오석으로 약 두 달에 걸쳐 제작했습니다. 단단한 석재를 다듬으며 가방의 윤곽과 돌의 질감이 어우러지도록 조각가의 구상을 구현했습니다. 사라지고 잊혀가는 것을 오래 남는 돌의 형태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일상의 흔적을 화석처럼 간직한 이 조형물에는 시간과 기억에 대한 조각가의 생각, 그리고 이를 석재로 완성한 제작 과정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돌과 하나가 되어 만든 가방 조각

은은한 분홍빛의 석재로 만든 가방 조각. 윗부분의 가방끈이 부드럽게 굽어 있고, 가방의 윤곽이 거친 자연석 표면과 이어져 있다.
약간의 분홍빛이 감도는 석재로 또 다른 형태의 가방 조각을 제작했습니다. 단단한 돌 안에 가방끈의 부드러운 흐름을 담고, 가방과 자연석이 서로 어우러져 서서히 굳어가는 듯한 모습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작업하면서 가장 마음을 쏟은 부분은 가방끈이었습니다. 돌로 만들었지만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느껴지도록, 끈이 이어지는 흐름과 굴곡을 세심하게 다듬었습니다. 가방의 형태와 자연석의 질감 사이에서도 어느 한쪽이 튀어나오지 않고 하나로 이어지는 느낌을 살리고자 했습니다. 그동안 배워온 석공 기술을 모두 동원한 작업이었습니다. 돌을 깎고 다듬을 때마다 조금씩 드러나는 형태를 바라보는 일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단단한 석재에서 부드러운 선을 찾아가는 과정은 도전이었고, 그만큼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작업에 깊이 몰입하다 보면 저와 석재가 하나가 된 듯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손으로 돌의 표면을 느끼고, 그 안에서 다음에 다듬을 선을 찾아가다 보면 시간도 잊게 됩니다. 조각가의 작품이지만, 제작하는 동안에는 저도 조각가와 똑같은 감정을 느낍니다

깨고, 쪼고, 다듬으며 돌에 담은 시간

검정 오석으로 조각한 가방과 그 위에 걸쳐진 옷. 옷의 주름과 가방의 윤곽이 거친 돌 표면으로 이어져 화석처럼 굳어가는 모습을 표현한다.
돌을 조금씩 손으로 쪼아가며 가방과 옷의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깨고, 갈고, 다시 깨고, 쪼고, 또 갈고, 광을 내는 과정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옷의 주름과 가방의 윤곽을 살리고, 그 형태가 거친 돌의 표면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작은 부분 하나하나를 다듬었습니다. 단단한 오석에서 옷의 부드러운 흐름을 끌어내는 일에는 온몸의 힘과 깊은 집중이 필요했습니다. 그동안 익혀온 석공 기술을 모두 동원하며,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깎았던 기억이 납니다. 조각가의 작품이지만, 제작하는 동안에는 저도 조각가와 똑같은 감정을 느낍니다. 손끝에서 형태가 드러날수록 작품에 담긴 감정이 제 안에서도 살아나고, 작업하는 순간만큼은 제 작품처럼 느껴집니다. 완성된 조각을 바라보면 지금도 깨고 쪼고 다듬던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온 힘을 쏟았던 고된 작업이었지만, 돌과 하나가 되어 조각하던 그 시간은 저에게 가장 멋지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홍콩 지하철 설치 작품 | 청오석 조각 제작 과정

홍콩 조각가 린난의 디자인과 지도에 따라 제작 중인 청오석 조각으로, 거친 돌 표면에 가방 형태가 표현된 모습
홍콩 조각가 린난의 디자인과 지도에 따라 청오석으로 제작한 석재조각의 작업 기록입니다. 누군가 두고 간 채 잊힌 물건이 오랜 시간 그 자리에 남아 화석이 된다는 작품의 이야기를 돌에 담았습니다. 작가가 구상한 형태와 표현 방향을 바탕으로, 아트스토리 진병철이 석재를 직접 깎고 다듬는 제작과 마감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작업 과정에서는 작가의 지도에 따라 세부 형태와 표면을 조정하며 작품의 의도를 구현했습니다. 작가의 디자인과 제작 과정에서의 지도는 작품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었습니다. 아트스토리는 그 방향을 충실히 따르며, 오랜 석재 가공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의 구현에 참여했습니다.

홍콩 지하철 작품 제작 현장 | 작가와 CEO의 석재공장 방문

석재공장에서 왼쪽의 홍콩 조각가 린난과 오른쪽의 당시 홍콩 지하철공사 CEO가 제작 중인 가방 형태의 오석 조각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 왼쪽은 홍콩 조각가 린난, 오른쪽은 당시 홍콩 지하철공사 CEO입니다. 석재공장을 방문해 제작 중인 오석 조각을 함께 살펴보던 순간입니다. 이 작품은 누군가 두고 간 채 잊힌 물건이 오랜 시간 그 자리에 남아 화석이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린난 작가의 디자인과 지도에 따라, 일상적인 물건의 형태와 돌의 표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제작했습니다. 홍콩 미술협회 회장으로 활동하신 린난 작가는 제작 과정에서도 형태와 세부 표현의 방향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 의도를 충실히 구현하기 위해 작품들을 직접 깎고 다듬으며 석재 가공과 마감 작업을 맡았습니다. 작가의 디자인과 세심한 지도는 작품의 완성도를 이끄는 중요한 기준이었습니다. 당시 홍콩 지하철공사 CEO께서는 이런 제작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저희 봉고차를 타고 몇 시간씩 이동하며 공장을 찾아와 작업 과정을 살펴보셨습니다. 이동 중에는 아직 임기가 많이 남았으니 차를 조금 천천히 몰아주면 좋겠다는 농담도 건네셨습니다. 현장에서 전해 주신 감사의 말씀과 함께, 지금도 따뜻하게 기억하는 일화입니다. 작가의 구상을 실제 석재 작품으로 구현하고, 홍콩 지하철에 설치될 작품의 제작에 참여한 경험은 장인으로서 오래도록 기억할 뜻깊은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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